개미햝기

티비가 없기에 유행어에 둔하다.
오죽하면, 친구녀석의 개그맨 흉내에는 어설펐던 탓도 있지만, 어쩃든 핀잔을 줬었고..(알고봤더니 굉장한 유행어였다.) 다니던 학원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개미 퍼먹어.'라고 말 했을때, 속으로 '이 사람 굉장히 재치있네.라고 생각할 정도 였으니..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을 먹고.. 늦게 운동을 갔다 집에 오는 길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듯한 꼬맹이 둘이서 서로 '개미 퍼먹어.'라고 하면서 노는걸 보면서 유행어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면서..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개미를 너무 사랑한 개미핥기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글로 쓰면 대박나지 않을까하는..

그러면서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물면서..
개미핥기는 정말 개미를 핥아 먹을까? -> 그럼 개미를 핥아먹는다고 하면 위산이 강해서 녹여 먹을까? 아니면, 혀로 압사시켜 먹을까? -> 그런데 개미핥기의 원래 이름(영어이름. 그러니까.. 개마핥기가 토종동물은 아니지 않는가?)도 개미핥기 일까? -> 그렇다면, 핥기를 영어로 쓰면 어떻게 되지? -> 예전에 핥다는 말을 외웠을때(영어로..) 분명 동사밖에 없었는거 같은데.. 그럼 도대체 뭐야? ->그러고보니 핥는다는거 조금 야하다. 히히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

이런거 보면 나도 참 실 없는듯..

덧붙여..
써놓나서 든 생각인데.. 그 대상을 한정 짓는게 좋을거 같다. 그러니까.. 암개미와 수개미햘기의 사랑으로..
동성간의 사랑을 그리는 것도.. 혹은 수개미와 암개미햝기의 사랑을 그리는 걸 생각해보면 내가 더 이상해질거 같다. 아.. 물론 안다. 내가 지금도 충분히 이상하다는거..

그리고 찾아봤더니 개미핥기의 영어명은 anteater란다. 그럼 그렇지. 핥기는.. 좀..

by allyouneed | 2008/02/29 15:0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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