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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만일 당신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주방장에게 디테일한 요구를 할 수 있는가? 혹은 한가지 맛(예를 들면, 단맛, 짠맛)이 아닌 복합적인 맛의 부조화로 매니저에게 클레임을 걸 수 있냐?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밖에 얘기 할 수 없다. 그건 내가 음식이나 식당에 대해 관대해서가 아니라, 그 정도로 내 미각이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덧붙여 아직 나는 나의 음식에 대한 기호를 잘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 라는 말도 있듯이,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에 집중을 하고 공부를 하지 않고 의심을 품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그런 까닭으로 현재까지의 삶을 되돌아 봤을때 다른건 모르겠지만, 요리에 관해서만큼은 앞으로도 그렇게 잘 알게 될 것 같지 않다. (몇몇을 제외하곤 다 맛있는걸 어떻하나? 난 녹즙도.. 한약도.. 맛있는걸..)

떡밥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어제 점심 무렵 집에서 뒹굴다 TV에서 하는 연말에 있었던 음악관련 시상식의 재방송을 봤는데..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취향과 흥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물론, 그것은 그만큼 내가 TV에 집중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으리라. 내가 이런 계기로 더욱 뚜렷한 취향을 갖고 있는걸 알게 된건.. 어쨌든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그 취향이란.. 다름이 아니라 내가 원더걸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소녀시대를 더 좋아한다는 것 같다는 것이다.
예전에 올렸던 원더걸스 관련 포스팅을 본 사람들은 내가 갖고 있는 원더걸스에 대한 애정을 잘 알테지만, 그리고 이런 나의 애정이 그리 소소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같은 무대에 나왔던 소녀시대를 보니.. 내 몰입도가 원더걸스가 나올때보다 훨씬 더 격하게 올라가더라. (물론, 원더걸스의 등장때에도 평소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몰입도를 보였었다.) 순간, 내가 소녀시대를 더 좋아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묘한(?) 감정이 솟구치더니..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나는 아직 티파니,태연, 윤아을 재외하고는 멤버들의 이름은 커녕 누가 누군지도 구분도 안가는데.. 지금 이정도이니.. 앞으로가 정말.. 기대(?) 된다? (그러고 보니 곧 2집이 나온다던데..)

아..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어떻게 되긴 소녀시대 빠가 되는 거지. 상상만해도 무섭구나.



덧붙여..
내게 있어 작년 최고의 앨범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윤디 리의 프로코피에프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그리고 작년 최고의 노래를 꼽으면, 박효신과 함께 황프로젝트라는 그룹에서 멤버로 활동중인 황성제가 작곡한 Kissing you지요.

또, 덧붙여..
TV에서 하는 윤아가 나오는 일일드라마를 봤는데.. 공현주가 윤아보다 더 이쁜것 같더라. (어디까지나 내 생각.)  하지만, 이쁜게 다는 아니지. 전 예쁘다고 좋아하지는 않아요. ㅎ

by allyouneed | 2009/01/03 18:32 | 트랙백 | 덧글(2)

취향

아주 정확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출처는 http://www.idsolu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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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 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 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

by allyouneed | 2008/04/13 23:14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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